반듀라, 시어즈 등 일단의 학자들은 인간의 행동 변화와 학습이 강화나 벌에 의하지 않고 시범 행동을 관찰하고 모방함으로써도 이뤄질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행동주의 심리학의 범주에 속하지만 관찰, 모방 그리고 인간의 인지적 특성에 의한 학습을 강조하느 이러한 이론을 특히 사회학습 이론이라고 부른다.
사회 학습 이론
사회학습 이론에 의하면 도덕적 행동의 학습 그리고 도덕성의 형성과 발달은 관찰과 모방, 동일시에 의래서도 이뤄진다. 관찰에 의한 행동의 변화 또는 학습은 그 습득되는 내용이 모방과 동일시를 구분하는 준거가 되고 있다. 대체로 특정한 행동이나 독작 등 불연석조거 반응의 재생일 경우는 모방이라 하고, 반면에 모델의 다양한 행태, 상직적 표상, 동기, 가치, 이상, 양심 등을 수용하는 경우에는 이를 동일시라고 부르기도 한다.
어떠하든 간에 인간은 다른 사람들이 하는 말보다는 그들이 하는 행동을 보고 배우는 경우가 많다. 학생들은 관찰을 통해서 어떤 경우에 무엇을 어떻게 하는지에 관한 아이디어와 정보를 얻고 나중에 이를 그의 행동 지침으로 삼게 된다. 또 부모가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는 이웃을 돕는 것을 보고 타인을 돕는 행위에 따라 배우는가 하면, 화를 내며 협박하여 자신이 원ㄹ하는 것을 쟁취하는 언론이나 동료들의 행위를 보고 그것을 모방하기도 한다.
관찰과 모당에 의한 학습의 경우 사람들은 같은 성의 모델의 행동을 더 잘 모방하는 경향이 있다. 모델의 행위 결과가 좋은 보상을 받을 때, 즉 모델의 행위에 긍정적인 강화가 주어질수록, 모델의 지위가 매력적이고 존경과 신뢰의 대상이 되는 정도가 높을수록, 그들의 모델의 행위 결과 처벌을 받지 않는 경우일수록 각각 그 반대의 경우보다 더 잘 모방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리고 이 모든 관찰과 모방에 의한 학습과정에서 인지적 매개가 중요하게 작용한다.
관찰 학습에는 대리강화와 자기 강화가 중요한 구성 요소이다. 예를 들면 칠판청소를 하는 교사를 도와준 학생은 교사로부터 직접 강화를 받고 그것을 목격한 학생들은 교사가칠판청소를 할 때 기꺼이 도와주려는 대리 강화를 받는다. 자기 강화는 일종의 자아 효능감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자아효능감이 강할수록 인내력이 강화되고 도덕적 표준을 위반하려는 압력에 더욱 잘 저항하게 된다.
반두라가 주장하는 관찰학습의 네 가지 과정이 있다. 첫째, 주의과정으로 관찰의 대상이 되는 대상에 관찰자가 주의를 기울이는 과정이다. 관찰 대상의 행동이나 특성이 매력적이거나 주의를 끌 경우에 주의 과정이 잘 이뤄진다. 둘째, 파지 과정으로 관찰된 행동을 무조건적으로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언어적 부호 혹은 범주화 과정을 통해 상징적인 형태로 기억하게 된다. 예컨데, 컴퓨터를 다루는 과정을 관찰할 경우, 단순히 시각적 기억으로만 연결시키는 것이 아니라 모델의 행동을 범주화하여, 몇번째 파일을 클리하고, 마우스를 두번 클리하며, 마우스의 오른쪽 버큰을 누른 후 위에서 몇번째 메뉴를 누르는지 기호화하여 기억하게 된다. 셋째, 운동 재생 과정으로 관찰한 내용을 재생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기술이 요구된다. 예컨데 철봉에서 뒤로 올라 두번 돌기를 관찰한 후, 이를 모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기술이 요구되므로 숙련된 과정까지의 연습이 필요하다. 넷째, 강화와 동기적과정으로 행동을 모방하고 이를 계속할지의 여부는 보상 혹은 정적 강화와 매우 관련이 있다. 물론 모방 행동이후에 얻게 되는 칭찬이나 보상과 같은 직접적인 강화도 있지만, 타인에게 발생하는 결과를 통해 이를 모방하게 되는 대리적 강화도 있다. 이와 같이 반두라는 모방학습 혹은 관찰학습에 대해 자세한 분석 과정을 제시하고 있다.
'교육'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피아제의 도덕성 발달 이론 (0) | 2022.06.03 |
---|---|
도덕 교육의 흐름 (0) | 2022.06.02 |
도덕 교육의 관점 (0) | 2022.06.02 |
도덕과 평가 방법 (0) | 2022.06.01 |
실천 체험을 통한 가치 학습 방법 (0) | 2022.06.01 |
댓글